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율 0% 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1층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창구에서 고객이 제품 교환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1층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창구에서 고객이 제품 교환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노트7 충전율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0월 13일부터 5개월 이상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소비자는 약 95만명이다. 현재까지 97% 이용자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했다. 아직 2만8000여명은 발화 우려가 있는 갤럭시노트7을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안전 문제, 항공기 탑승 규제 등 제한 조치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율을 0%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갤럭시노트7 출시 국가에서도 배터리 충전율을 0%로 제한하거나, 통신 네트워크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기존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갤럭시노트5 등 스마트폰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환불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