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 스터디센터, 학습 효율 '쑥'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일반 독서실을 둘러보면 간판만 다를 뿐 틀로 찍어낸 천편일률적 구조다. 삼면이 꽉 막히고 어두침침한 공간도 많다. 이용자 개개인 특성과 개성은 무시된다. 그러나 공부도 사람마다 잘 되는 장소가 따로 있다.

공간 서비스그룹 토즈의 신개념 독서실 '토즈 스터디센터'는 이용자 성향을 과학적으로 분석, 딱 맞는 맞춤형 학습 공간을 제공한다.

◇개개인 학습 성향 분석… 내게 딱 맞는 곳 추천

스터디센터에 입소하면 약 70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거친다. 학습 유형 테스트다. 하버드대 교육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7가지 학습 스타일을 찾아낸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네 가지 공간 중 한 곳을 추천한다. 스터디센터는 '크리에이티브룸', '솔리터리룸', '인디비주얼룸', '오픈 스터디룸'으로 구성돼 있다.

크리에이티브룸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 창의력을 샘솟게 한다. 시각적인 안정감도 준다. 집중력을 높여 학습 효율을 증진시킨다. 솔리터리룸은 일반 독서실에 익숙한 이용자를 위한 공간이다. 기존 열람실처럼 큰 칸막이가 쳐져있다. 인디비주얼룸은 외부와의 접촉을 완벽히 차단했다. 사면을 모두 막아 놨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시야가 탁 트인 개방된 장소도 있다. 오픈 스터디룸에 자리를 잡으면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용하면서 잘 정돈된 카페를 연상하면 된다. 앞뒤, 옆 사람을 보며 경쟁심을 유발, 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설계했다.

매일 기분에 따라 이들 공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입소 신청 시 좌석 고정식이 아닌 비(比)고정식으로 신청했을 경우에 한한다.

왼쪽부터= 솔리터리룸, 오픈스터디룸.
왼쪽부터= 솔리터리룸, 오픈스터디룸.

◇부대 서비스도 '신개념'… 좌석 점유율 94% '인기'

신개념 독서실답게 부대 서비스도 다양하다. '토즈 스터디센터 최적 케어(T.O.C)'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된 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정해진 시간마다 온도, 면학 분위기, 수면 체크 등 학습 환경을 관리한다.

대학생 멘토와 연결해주기도 한다. 'MENTOZ 멘토즈' 프로그램을 뒀다. 네이버 온라인 밴드와 블로그를 활용한다.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멘토가 고등학생 후배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토즈가 직접 제작한 '스터디 데일리 앱'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학습시간을 측정하고 목표달성, 학습효율, 학습현황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모바일 학습 앱 '콴다', '오누이'와 함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해가 어려운 문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앱에 올리면 대학생 튜터가 평균 10~15분 이내로 답변해 준다. 에듀테크 기업 '풀자북스'와 함께 대치동 스타강사 다섯 명이 직접 제작한 '리얼 현강 대치 모의고사' 문제지 제공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이 문제지는 센터로 수령된다. 모두 토즈 스터디센터를 이용하는 중·고등학생 자기주도 학습을 돕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다.

토스 스터디센터는 프리미엄 독서실이다. 전국에 259곳이 있다. 연평균 좌석 점유율이 94%에 이른다. 학생은 물론 일반 직장인도 이용 가능하다.

토즈 관계자 “이용자 스타일에 맞는 학습 공간이 결과 차이를 만든다”며 “향후 5년 내 전체 독서실 시장 20%를 점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