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5명 중 1명 “개인정보 유출 경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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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5명 중 1명은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세 이상 금융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6%가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고, 56.1%가 개인정보 유출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신용카드는 금융서비스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개인정보 유출 경험률(37.8%)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5.0%에 달했다. 개인정보 유출 경험률은 신용카드에 이어 예·적금(24.2%), 대출(18.2%)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통보와 관련해서는 13.5%만이 '통보받은 것으로 인지한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금융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개인정보 안전관리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서비스의 비교용이성·투명성·선택가능성 등을 종합한 '소비자지향성'은 종합 점수가 49.4점으로 '보통'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평가 항목별로는 투명성이 56.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비교용이성(51.4점), 선택가능성(50.8점)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관리는 가장 낮은 42.4점으로 나타났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