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 지이디, 스마트폰 무료충전시스템 해외 시장 공략

이디테일이 개발한 스마트폰 무료충전시스템 차량 적용 이미지.
이디테일이 개발한 스마트폰 무료충전시스템 차량 적용 이미지.
이디테일이 개발한 스마트폰 무료충전시스템 차량 적용 이미지.
이디테일이 개발한 스마트폰 무료충전시스템 차량 적용 이미지.

지이디(대표 강동연)가 베트남에 스마트폰 무료 충전 시스템을 수출한다.

지이디는 오는 28일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FPT와 '스마트폰 무료충전 정보화 서비스 협약'을 체결, 다음 달부터 베트남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FPT는 2015년 현재 매출 17억3000만달러를 올린 대기업이다. 베트남의 삼성전자로 불린다.

이 회사가 개발한 무료 충전 시스템은 휴대형과 고정형 2종의 충전 단말기 '앱까리', 충전 애플리케이션(앱) '찰스'로 구성됐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충전 단말기에 꽂고 앱을 구동한 후 팝업 광고를 확인하면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무료 충전 서비스와 팝업 광고를 연계한 일종의 비즈니스 모델(BM)이다. 이용자는 무료 충전 혜택, 제공자는 고객 확보와 광고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지이디는 인도네시아 그렙 택시와 스마트폰 무료충전서비스 시범 적용 사업을 진행한다.
지이디는 인도네시아 그렙 택시와 스마트폰 무료충전서비스 시범 적용 사업을 진행한다.

지이디는 상반기 중에 앱을 현지화하고 충전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FPT에 충전 단말기 총 5만대(75만달러 규모)를 공급한다. FPT는 이를 유통망과 제휴 매장 2만여곳에 비치,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팝업 광고 유치는 FPT가 맡고, 광고 수익은 FPT와 지이디가 7대 3으로 나누기로 했다.

강동연 대표는 “베트남 모바일 시장은 와이파이 대중화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FPT와 이 같은 니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베트남 스마트폰 이용자의 최대 애로 사항인 충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를 광고와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이디가 개발한 휴대형 무료충전 단말기 '앱까리'
지이디가 개발한 휴대형 무료충전 단말기 '앱까리'

지이디는 상반기 중에 인도네시아 최대 콜택시 기업인 '그렙'과 택시용 무료충전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현지 정보기술(IT) 기업 빈탕과 서비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재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도쿄올림픽 기간에 각국 선수단 및 관광객에게 무료 충전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1년여 동안 베트남에 체류하면서 FPT 관계자와 무료 충전 서비스 수요 및 시장성을 파악했다”면서 “외부에서 무료 충전이 다소 자유로운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충전 시장은 대부분 유료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이디 개요>


지이디 개요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