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션 동반자살..이틀 사이 7명 사망‘연탄불 피워놓고 유서엔...’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계없음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계없음

 

인천 강화군과 영동도 펜션에서 이틀 사이 7명이 동반자살했다.

 

26일 오전 11시 38분께 인천 강화군의 한 펜션에서 30~40대 남자 3명과 여성 1명 등 총 4명이 화덕을 이용해 방안에 연탄 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펜션 주인은 “퇴실 시간이 넘도록 방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어 소방당국에 신고 했다”고 밝혔다. 펜션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모지 1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펜션에 투숙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영종도 펜션에서도 남녀 3명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을 했다.

 

펜션 주인은 경찰에서 "이들이 지난 22일 펜션에 투숙했고, 이날 퇴실할 예정이었던 A씨 등이 퇴실 시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아 보조 열쇠를 이용해 들어가 보니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난 뒤 펜션에 투숙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