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데모데이서 소방용 웨어러블 로봇 '파이언맨' 수상

신산업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촉진하는 정부 경진대회에서 세계 최초 소방관용 착용형(웨어러블) 로봇 연구팀이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한 '제2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재난현장 인명 구조를 위한 미래 소방 기술을 선보인 '파이언맨' 팀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는 벤처기업이나 산·학·연 연구팀이 미래 유망 기술을 선보이고 창업 가능성을 평가받는 '공개 오디션'이다.

파이언맨 팀은 에프알티, 아이리스, LIG넥스원, 이셀전자, 생산기술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세계 두 번째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근육 강화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30㎏ 무게 들기, 무한 반복 스쿼트를 시연했다.

파이언맨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개념도
파이언맨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개념도

재활, 재난 보조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방관용으로 적용해 상용화하는 건 세계 최초다. 소방관의 임무 수행 환경이 개선된다. 재난 시 신기술을 활용하는 국민 안전 기술 시장을 창출한다.

이번 대회 결선에는 6개 팀이 올라 각각 20분 간 기술을 시연했다. 기술 독창성, 사업화 모델을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 최우수상에 오른 파이언맨 팀은 10억원 부상을 받는다.

우수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은 초고속 근접통신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 징(Zing) 팀에 돌아갔다. 부상 5억원을 받는다.

수상팀은 6개월 간 실증 연구를 수행해 12월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에서 공개 시연한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최양희 미래부 장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창업 열기 확산과 창업기업 후속지원을 강화해 유망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창업, 성장, 재도전이 선순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신산업 분야 창업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