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동부하이텍, 캐나다NPE에 특허 29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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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이 지난해 12월 캐나다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컨버선트에 미국 특허 29건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특허 매각이 가장 많은 기업 15곳에 포함됐던 동부하이텍은 특허 거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자비용을 회수했다. 한편 동부하이텍에 앞서 파나소닉에서도 특허를 사들인 컨버선트가 현재 상장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동부하이텍 생산 엔지니어
<동부하이텍 생산 엔지니어>

◇동부하이텍, 여러 업체에 특허 매각

영국 특허 매체 아이에이엠(IAM)은 25일(현지시간) 동부하이텍이 미국 특허법 개정(2011년) 후 특허 거래가 위축된 환경에서도 특허 매각에 성공해 특허권자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IP노믹스]동부하이텍, 캐나다NPE에 특허 29건 매각

미국 특허상표청 기록을 보면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12월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 관련 미국 특허 29건을 컨버선트에 양도했다. 앞서 미국 NPE 도큐먼트 시큐리티 시스템(DSS)에 115건, 한국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D)에 10건, 미국 반도체기업 인파이에 201건(이상 2014년), 미국 NPE 인텔렉추얼 벤처스에 32건(2015년) 등 특허를 꾸준히 매각했다.

외신은 꾸준히 특허에 투자한 동부하이텍이 개정 특허법 시행으로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특허를 지속적으로 매각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4년 한 조사에서는 세계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매각한 기업 15곳에도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NPE 컨버선트 상장 준비”...'사나포선 전략'

한편 컨버선트는 곧 상장 NPE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부하이텍 특허 매입 시점보다 한 달 앞선 지난해 11월 일본 파나소닉에서도 미국 특허 20건을 사들이는 등 컨버선트가 특허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IP노믹스]동부하이텍, 캐나다NPE에 특허 29건 매각

최근 수년간 NPE 업계는 상장 후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초 영국 고등법원에서 화웨이를 상대로 표준필수특허 침해 판결을 받아낸 언와이어드플래닛(UP)도 에릭슨 특허를 소송에 사용하는 상장 NPE다. 분쟁에서 이기면 에릭슨과 수익을 나누는 사업 모델(특허 사나포선 전략)을 지향한다. 컨버선트도 이러한 상장 NPE가 되려 한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특허수익화 위험이 커져 안전자산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지적한다. 상장 NPE에 특허를 양도하고 펀드 자금을 소송에 사용한 뒤 수익금을 나눠 갖는 모델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패소하면 원금 상환도 안 된다.

실제 특허로만 수익을 올리는 사업 모델에 변화를 주는 상장 NPE도 나타났다. 사물인터넷 기업 투자 의사를 밝힌 캐나다 NPE 와이랜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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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