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만든 재미난 '웹툰비디오' 3만 다운로드 돌파…내달 기능 업그레이드

스타트업이 만든 재미난 '웹툰비디오' 3만 다운로드 돌파…내달 기능 업그레이드

스타트업이 내놓은 얼굴인식 기반 모션 스티커가 다운로드 3만건을 돌파하며 모바일에서 신바람을 일으켰다.

헬로툰은 자사가 개발한 얼굴인식 기반 모션스티커 '웹툰비디오'가 3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순항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주변 입소문만으로 거둔 성과다. 대표를 포함해 직원이 네명이 만든 앱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꾼다.

최종화 헬로툰 대표는 “웹툰비디오를 지난 2월 본격 출시한 이후 꾸준하게 내려받기가 이뤄져 3만건이 넘는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웹툰비디오 캐릭터.
웹툰비디오 캐릭터.

웹툰비디오는 사용자가 자신 얼굴에 스스로 선택한 캐릭터로 합성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앱이다. 캐릭터 하나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이미지 기반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사용하는 기존의 짤방, 이모티콘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비디오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만들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차별점이다. 기존에 최종화 대표가 만들었던 툰비디오의 업그레이드 형태다. 툰비디오는 사진이나 영상을 만화 필터와 프레임으로 보정하는 앱이었다. 여기에 아예 찍은 동영상에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입히는 형태다. 툰비디오는 출시 후 70만건 넘게 내려받았다.

웹툰비디오 구글앱스토어 게시판에는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연예인과 좋아하는 특정 캐릭터를 만들어라는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안드로이드 5.0(롤리팝) 이전 버전은 지원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게시판에는 이전 안드로이드 버전도 지원해달라는 요구가 높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이라 여러 버전을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버전 한계 때문에 다운로드 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충성도 높은 고객이 사용하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헬로툰은 웹툰비디오 사용자가 직접 그린 캐릭터를 입히는 기능을 다음달께 추가할 예정이다.

최종화 대표는 “전문적으로 웹툰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웹툰과 웹툰 동영상을 누구나 쉽게 만들도록 웹툰비디오를 만들었다”면서 “취지에 맞게 기능을 보완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앱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