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허위매물 없앤다… 직방, 중개사 탈퇴 강수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이 허위매물 없애기에 나섰다.

직방(대표 안성우)은 울산시와 경상북도 구미시 회원 중개사 대상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직접 중개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임대관리업체, 임대인에게 연락해 매물을 일일이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직방 회원 중개사가 올린 두 지역 전체 광고 매물 4200개 중 42%에 이르는 1800개가 적발됐다. 탈퇴와 경고(주의 포함) 처분을 받은 비율은 울산 19%, 구미 26%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1월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2월 부산·인천·서울 관악구, 3월 서울 동작구·영등포구에서도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중 서울 강남구와 관악구는 경고·탈퇴 처리된 중개사 비율이 10%에 달했다.

강력한 제재는 자정 효과로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 관악구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각각 20%, 32% 줄었다. 부산은 44%, 인천은 35% 감소했다. 서울 동작구(41%)와 영등포구(37%)도 급감했다. 직방은 다음달 대구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비스 초창기부터 허위매물 관리 정책을 다각도로 실시해왔지만 업계에 남아 있는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며 “프로젝트 시작 후 자정 작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