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테크윙, SSD 자동검사시스템 사업 본격화…내년 수익 기대

테크윙은 올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자동검사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자동검사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시스템 안정성이 검증되면 양산라인에 본격 도입된다. 해외 반도체업체도 시스템 적용을 검토, 수출 전망도 밝다.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주력품목으로 하는 장비기업이다.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세계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다. 웨이퍼에서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 칩을 검사장비(Tester) 검사공간에 배치시킨다. 검사에 필요한 온도환경을 설정해 불량 여부를 판단한다. 이를 토대로 등급을 나눠 반도체 칩을 분류한다.

SSD 자동검사시스템 과정. 해당 시스템은 각 단계에서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한다. 번인테스트를 시작으로 패킹까지 검사과정 전반이 자동화된다. (자료: 테크윙)
SSD 자동검사시스템 과정. 해당 시스템은 각 단계에서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한다. 번인테스트를 시작으로 패킹까지 검사과정 전반이 자동화된다. (자료: 테크윙)

SSD 자동검사시스템은 SSD 완제품 검사과정에서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검사공정 모두 여덟 단계다. 번인테스트, 파이널 테스트, 외관검사(비전검사)로 구성된다. 각 단계에 필요한 장비는 번인테스터, 파이널 테스터 및 핸들러, 비전머신(VM)이다. 케이싱과 라벨링에 쓰이는 어셈블리, 최종 포장하는 패킹(Packing) 장비도 포함된다. 자동검사시스템은 이 장비들을 컨베이어 등으로 연결, 연동한다. 기존 공정과 달리 번인테스트 과정 외에는 인력이 필요 없다. 수작업에서 생기는 비용, 오류, 위험성, 시간을 줄인다.

테크윙 로고
테크윙 로고

테크윙은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 85%에 육박한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해외에서는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메이저 반도체 기업과 거래한다.

2014년 매출액은 1124억원(영업이익 119억원), 2015년 1360억원(영업이익 232억원), 지난해 1419억원(230억원)로 상승세다. 올해 실적 역시 반도체 산업호황과 맞물려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윙 관계자는 “비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모듈 테스트 핸들러, SSD 자동검사시스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로 매출원을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신규장비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고 밝혔다.

【표】테크윙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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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