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잘 나가는 의료기기 산업…특허 출원도 '껑충'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특허 출원(신청)이 활발하다.

의료기기 특허 출원 현황(2007~2016) / 자료:특허청
의료기기 특허 출원 현황(2007~2016) / 자료:특허청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7~2016년) 의료기기 분야 특허 출원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기기 특허 출원은 총 6만7376건으로 연평균 7.4% 증가했다. 국내 특허 출원 평균 증가율(1.3%)을 크게 웃돈다.

의료기기 특허 다출원 순위 / 자료:특허청
의료기기 특허 다출원 순위 / 자료:특허청

출원인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총 1964건으로 선두다. 2위 삼성메디슨(956건)과는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663건),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657건)이 뒤를 이었다. 다출원 상위 10곳 중 7개 기관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다. 전체 국내 출원 비율로 보면 개인 출원(26.1%) 비중이 가장 높고 중소기업(22.2%), 대학·공공연(18.1%) 순이다. 대기업은 5.6%에 그쳤다.

출원인 유형별 의료기기 특허 출원 현황 / 자료:특허청
출원인 유형별 의료기기 특허 출원 현황 / 자료:특허청

특허청은 의료기기 특허를 국제특허분류(IPC)에 따라 중분류 14개와 소분류 80개로 나눴다. 기술별로 중분류에서 출원건수는 △의료용품 1만533건 △수술치료 8711건 △생체계측 6888건 순이다. 하지만 신체 부위나 신체 활동을 측정하는 '생체계측' 기술은 앞의 두 분야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분야다. 지난해 생체계측 분야 출원은 136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매년 16.1% 증가하고 있다.

기술별(중분류) 의료기기 특허 출원 현황 / 자료:특허청
기술별(중분류) 의료기기 특허 출원 현황 / 자료:특허청

소분류에서는 체성분 측정기, 웨어러블 측정기를 포함한 '생체진단' 분야가 대학·공공연 출원에 힘입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신체 삽입 카테터와 약물주입기 등 '매체도입기'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개인 출원이 두드러졌다.

의료기기 특허 출원 상세 현황(2007~2016) / 자료:특허청
의료기기 특허 출원 상세 현황(2007~2016) / 자료:특허청

특허청 최정윤 의료기기심사팀장은 “의료기기 특허 출원 동향 정보는 의료기기 분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결정이나 기술거래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허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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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