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BOE 'OLED 동맹'

이데미츠코산과 BOE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고성능 OLED 소재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데미츠코산은 OLED 소재 원천기술을 가진 일본 업체다. BOE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회사다.

양사 제휴는 OLED 시장 대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OE는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O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들어갈 중소형 OLED에 초점을 맞추는 중인 데, 이데미츠코산과 BOE는 개발 단계서부터 협력해 상호 사업의 기회를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데미츠코산은 BOE에 소재를 공급하고, BOE는 이를 바탕으로 OLED 품질을 향상시켜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최근 BOE는 최근 6세대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초 내년 초로 예상된 양산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긴 데다 중국에서 6세대 플렉시블을 양산하는 건 처음이어서 양산 규모, 수율 등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

6세대 플렉시블 OLED 양산을 발표한 BOE 직원들 모습(사진출처=OFweek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6세대 플렉시블 OLED 양산을 발표한 BOE 직원들 모습(사진출처=OFweek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