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IP5, "사용자 친화적 특허 생태계 조성" 협력비전 채택

세계 5대 특허청(IP5)이 '사용자 친화적 특허 생태계 조성'이라는 새 협력비전을 채택했다. IP5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특허청 협의체다.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세계 5대 특허청(IP5) 청장회의가 1일 개최됐다. (왼쪽부터)요시노리 코미야 일본 특허청장, 미쉘 리 미국 특허청장, 브누아 바티스텔리 유럽 특허청장, 션창위 중국 특허청장, 이영대 특허청 차장, 존 샌디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차장 / 자료:특허청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세계 5대 특허청(IP5) 청장회의가 1일 개최됐다. (왼쪽부터)요시노리 코미야 일본 특허청장, 미쉘 리 미국 특허청장, 브누아 바티스텔리 유럽 특허청장, 션창위 중국 특허청장, 이영대 특허청 차장, 존 샌디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차장 / 자료:특허청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몰타에서 개최된 IP5 청장회의에서 한국 특허청 등은 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자 효과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국제 특허 생태계를 조성하는 향후 10년 협력비전에 합의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 IP5는 △관행·절차에 따른 특허 조화 △상호 업무 공유 강화 △특허 정보 접근성 향상 등 중점 추진 분야를 담아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협력 프로젝트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지난 2008년 제주도에서 열린 IP5 청장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전면 개편했다.

IP5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지식재산권 분야를 주도하기 위한 논의에도 착수했다. 회의 기간 중 열린 산업계와의 대화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재산 보호방안 논의가 처음 이뤄졌다. IP5는 향후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재권 이슈를 지속 논의한다.

심사협력 분야에서도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신청)에 대해 IP5 심사관들이 특허 가능성을 함께 조사하는 프로그램인 협력심사(CS&E)를 내년 5월부터 시범 시행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영대 특허청 차장은 “IP5 체제 출범 이래 지난 10년 동안 IP5는 글로벌 지재권 시스템 발전에 중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10년간 IP5는 새로운 협력비전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변화를 지재권 시스템 안으로 수용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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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