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채균식 표준연 성과확산부장 "빅데이터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으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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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균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성과확산부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표준연이 역할을 확대해 기업과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채균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성과확산부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표준연이 역할을 확대해 기업과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력하는 '표준'의 가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연구비를 아끼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많은 곳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겠습니다.”

채균식 표준연 성과확산부장은 25일 “빅데이터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각각의 정보를 하나로 모아 신뢰성을 확보하는 표준 데이터의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부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관련 원천 기술과 데이터 평가 시스템을 보유한 표준연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국민들이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하는 일은 알아도 표준연의 역할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표준 제도 확립·보급에만 힘썼다면 앞으로는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채 부장은 앞으로 표준연 역할 알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연구개발(R&D)을 지원해서 기술 선도 기업을 육성하는 '기술선도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표준연은 올해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 지원을 2020년까지 19개 기업으로 확대한다. 이 가운데 적어도 5개 기업은 기술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낸다는 목표다.

표준연 성과확산부는 연구소기업이나 연구원 창업에도 관심이 많다. 2014년 4곳에 불과하던 연구소기업·연구원 창업을 연내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기술 이전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외부 수요를 반영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 국내외 기술 마케팅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그는 “기술이전센터와 중소기업 협력센터, 교정 관련 산업체를 모아 분야별로 조직한 '측정 클럽' 역할을 강화해서 새로운 기업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복 실험에 따른 경제 손실이 6531억원에 이릅니다. 현재 53개 수준인 참조 표준 분야를 2019년까지 68개로 확대하겠습니다.”

그는 참조 표준 개발과 보급에도 적극 나섰다. 참조 표준은 측정 데이터의 신뢰도를 분석·평가·공인해서 사회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자료로, 중복 실험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채 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측정 결과의 동등성 및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표준연은 각계의 성과를 하나로 묶어 표준을 만들고 사업화 기술까지 개발하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