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타! 2017]4차 산업혁명을 주도 할 착한기업 '후본'

[내일은 스타! 2017]4차 산업혁명을 주도 할 착한기업 '후본'

사물인터넷(IoT) 보드게임 플랫폼, 3D프린팅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후본'은 직원 80%가 연구원이다.

후본은 세상에 나와 있는 제품을 따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미 국내외 30여개 특허를 등록했으며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배영식 후본 대표는 '데카르 수학교구'로 유명하다. 이 제품은 단순하게 사칙연산을 반복하는 수학 교구와 다르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일반 카드와 투명 카드를 결합해 수학적 패턴을 익히고 답을 찾는다. 자연스럽게 수학적 지식을 키운다. 교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러져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후본의 '데카르 사물인터넷(IoT) 교구'는 데카르 수학교구에서 시작했다. 배 대표는 기존 아날로그 보드제품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데카르 IoT교구'를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E-카드'와 '도킹스테이션' 활용하는 작동방식이다. 보드게임 정보를 담은 'E-카드'를 '도킹스테이션'에 꽂으면 사물인터넷 교구로 변신한다. 'E-카드'와 스마트폰은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연결돼 별도 인터넷 접속이 필요 없다. 아이들이 기존 보드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즐기면 스마트폰이 정확하게 계산해 준다. 처음 보드게임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음성으로 규칙을 설명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후본은 데카르 IoT교구를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사 '데카르' 콘텐츠 뿐 아니라 '부루마블' '모노폴리' 등 국내외 유명 게임을 'E카드'로 만들 계획이다. 후본의 'E-카드' 제작비용은 개당 2000원 정도로 저렴해 활용도가 높다. 시장에 아직 보드게임과 웹보드 게임을 결합한 제품이 없기 때문에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

[내일은 스타! 2017]4차 산업혁명을 주도 할 착한기업 '후본'

후본은 이외에도 3D프린팅 소프트웨어 개발, 미디어 플랫폼, 지식재산 출원·관리 자동화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후본은 다양한 공익사업도 진행한다. '후본'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 각자 적성을 심고 그것을 가꿔 꽃피운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매년 4월 5일 화분만들기, 한글날 3D프린터를 활용한 명찰 만들기 체험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배영식 대표는 “후본은 기술개발(R&D)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4차 산업을 주도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성공만 바라지 않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착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홍규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토(후본 전담멘토)

후본 대표는 디바이스드라이버를 개발하던 엔지니어였습니다. 창업 4년차로 '데카르'라는 수학 놀이학습 기구를 개발했습니다. 초기 카드놀이를 보드게임으로 전환하고 전자보드를 이용한 '전자 숫자놀이 보드게임'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회사는 이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5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자는 엔지니어로 개발과 생산문제를 쉽게 파악하고 개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영업인력이 부족하며 이미 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손익분기점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후본은 조급한 시장 확대보다 영업지역 최소화와 소비자 인식 개선이 우선입니다. 또 기업 생존을 위해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용역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투자유치를 병행할 수 있는 사업모델 개발도 필요합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