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공동연구법인 4개 추가 설립…차량 통신·생체신호 생활가전 사업화

차세대 차량 통신기술, 생체 신호 기반 생활가전 같은 유망 기술을 민·관 합작 법인이 사업화한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4개 추가 설립…차량 통신·생체신호 생활가전 사업화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양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보유 기술과 민간 자본을 활용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4개를 하반기 추가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학,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기술을, 민간이 자본을 출자하는 법인이다.

한양대 공동연구법인은 차세대 차량용 RRS(Reconfigurable Radio System) 기반 통신 플랫폼을 개발한다. 솔루션 형태로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약 350억원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RRS는 통신모듈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규격을 변경할 수 있는 차량 통신 기술이다.

전품연 공동연구법인은 생체 신호, 실내 환경정보 감시에 기반한 생활가전 제품·플랫폼을 판매한다. 2022년까지 약 150억원 매출을 기대한다.

생기연 공동연구법인은 수전해 살균 시스템을 사업화한다. 수처리에 사용하는 불용성 전극 기술이다. 생명연 공동연구법인은 기존 단백질 항체분석에서 낭비되는 요소를 제거한 새로운 포맷을 사업화한다.

대학, 출연연 융·복합 기술을 제품·서비스 단위로 민간 이전하는 '중대형 복합기술 사업화'도 추진한다. 연세대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미세전류 자극 기반 다목적 헬스케어 기술은 5년 후 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경북대 컨소시엄은 척추경 나사못을 활용한 신경 감시장치를 개발한다. 한양대 컨소시엄은 극자외선(EUV) 펠리클을 활용한 반도체 노광장비를 개발한다. 500억, 1000억 매출이 예상된다.

미래부는 공공 기술 사업화 전략으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설립, 중대형 복합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10개 공동연구법인이 설립됐다. 중대형 복합기술 사업화는 작년부터 추진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학, 출연연 우수 연구 성과가 기업의 신사업, 신서비스 발굴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연구 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