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에너피아, 스노멜팅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나선다

이자현 에너피아 대표
이자현 에너피아 대표

에너피아(대표 이자현)가 발열 케이블, 센서, 온도조절기(융설제어기)를 결합한 스노멜팅시스템을 개발,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에너피아는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레퍼런스를 쌓은 뒤 내년부터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개발과 동시에 기아자동차에 공급하기로 했다. 다음 달 평택항 자동차 선착장에 시공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에는 울산항에 설치하기로 했다.

에너피아의 스노우멜팅시스템과 연결해 발열 작용을 하는 케이블.
에너피아의 스노우멜팅시스템과 연결해 발열 작용을 하는 케이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특허를 등록하고 중국, 유럽, 러시아를 주요 타깃으로 현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 측은 기존의 주력 제품인 전기바닥, 건식바닥난방시스템, 발열선, 바닥 난방용 보드 등을 28개국에 수출하고 있어 스노멜팅시스템 수출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제품군에 신제품을 추가하는 개념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5억원 늘어난 50억원 규모로 세웠다.

이번 개발한 신제품은 스노멜팅시스템은 겨울철에 도로 경사 구간, 터널 입·출구, 아파트 주차장 입·출구 등에 눈이 쌓여서 결빙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빙판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제품이다.

[미래기업포커스]에너피아, 스노멜팅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나선다

열을 발산하는 발열 케이블과 센서 및 융설제어기를 융합해 만들었다. 발열 케이블은 강선을 삽입, 시공 후 하중으로 인한 손상과 누전을 방지했다. 실리콘 및 테플론으로 이중 절연, 내구성과 인장력이 뛰어나다. 콘크리트용, 아스콘용, 겸용 세 가지 종류의 케이블을 용도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융설제어기와 연결된 지온센서와 모션센서는 지면 및 외부 온·습도, 눈의 양, 강설 시간 등을 감지해 제어기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제어기는 센서가 보낸 신호를 받아 시스템을 온·오프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피아는 스노멜팅시스템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 중개로 냉·난방기 전문 기업 대성이엔지에 '온수관 전열선 및 압력조절볼 삽입 장치 및 방법' 기술을 이전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너피아가 온수관 전열선 및 압력조절볼 삽인 장치에 대한 기술을 대성이엔지에 이전하고 기술이전 협약식을 맺는 모습. 왼쪽부터 이자현 에너피아 대표, 김사홍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 이상훈 대성이엔지 대표.
에너피아가 온수관 전열선 및 압력조절볼 삽인 장치에 대한 기술을 대성이엔지에 이전하고 기술이전 협약식을 맺는 모습. 왼쪽부터 이자현 에너피아 대표, 김사홍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 이상훈 대성이엔지 대표.

[에너피아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에너피아, 스노멜팅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나선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