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532>해외 역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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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접속해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역(逆)직구'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K-팝을 비롯한 한류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각국의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산 제품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역직구는 한국 고객이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직접구매(직구)'의 반대 의미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발달에 따라 결제 방법이 간편해진 것은 물론 자동번역기의 등장으로 언어 장벽이 낮아진 것도 역직구 시장이 성장한 배경입니다.

한국 유통 사업자들은 최근 온라인과 인터넷으로 각국의 경계를 넘나들며 수출 규모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역직구를 알아보겠습니다.

카페24 직원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자료:전자신문 DB
<카페24 직원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자료:전자신문 DB>

Q:역직구 인기 상품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A:통계청이 올해 1~3월에 집계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7716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0.9% 늘었습니다. 2015년 1~3월 269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년 동안 약 3배 급증했습니다. 역직구가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화장품은 해외 직접판매액이 총 593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전체 상품군에서 76.9%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7%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 아이돌 그룹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 구매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기간 의류, 패션과 관련 상품 판매액은 1025억원으로 17.3% 늘었습니다. 가전, 전자, 통신기기는 10.5% 상승한 187억원입니다. 반면에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13.8%), 컴퓨터 및 주변기기(-37.9%) 등의 판매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한국 역직구에 관한 해외 소비자 평가는 어떤가요.

A: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중국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가운데 99%는 한국 역직구 사이트를 재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8점을 줬습니다.

중국인 소비자가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는 △품질이 좋아서(58.0%) △정품 신뢰도가 높아서(49.8%)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48.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연 평균 약 32회 상품을 구매, 1회 평균 약 19만원을 썼습니다.

역직구 피해 경험 여부에 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0.1%가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배송 지연 또는 오배송·분실'(32.8%), '반품·취소·환불 지연 및 거부'(29.4%), '과도한 배송료 및 기타 수수료 부과'(27.9%) 등을 꼽았습니다. 소비자원은 해외 소비자가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에서 피해 해결을 요청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중국 티몰에 입점한 신세계백화점 전문관
<중국 티몰에 입점한 신세계백화점 전문관>

Q:일반인도 역직구 사업을 할 수 있나요.

A:신세계·롯데 등 대기업과 주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은 물론 중소기업 및 개인 판매자가 앞다퉈 역직구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현지 시장을 공략할 독특한 아이디어와 상품으로 역직구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호 판매자에게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24'는 지난해까지 총 6만개 이상 해외 직판몰을 구축했습니다. 마케팅, 결제, 물류·배송 등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역직구 쇼핑몰을 늘리고 있습니다.

카페24의 역직구 쇼핑몰 6만개 가운데 영문몰은 41%를 차지합니다. 중국어(간체·번체) 33%, 일본어 23%, 스페인·포르투갈어 4% 순입니다.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남미까지 우리나라 역직구 사업이 확대된 셈입니다. 한 여성 의류 전문몰은 카페24에서 영·중·일 쇼핑몰을 각각 구축, 지난해 해외에서만 매출 4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인터넷 개인무역 소자본 창업 쉽게 배우기' 박평호 지음. 한즈미디어 펴냄.

인터넷으로 개인 무역 창업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개인 수출입 무역을 시작할 때 필요한 준비 과정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시장에서 팔릴 만한 수입 상품을 고르는 방법과 이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방법을 담았다. 해외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방법과 가장 많은 고객 불만이 발생하는 상품 배송에 관한 정보를 수록했다. 경험과 자금을 쌓은 후 대량의 수출입 무역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와 세관 및 관세 관련 문제를 정리했다.

인터넷 개인무역 소자본 창업 쉽게 배우기
<인터넷 개인무역 소자본 창업 쉽게 배우기>

◇'해외무역 첫걸음:당신도 수출 쉽게 할 수 있다' 홍재화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펴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의 무역 실무서. '필맥스' 자체 브랜드로 발가락 양말을 수출하고, 맨발 신발을 수입하면서 쌓아 온 노하우를 소개한다. 오랜 경험이 녹아든 이야기를 능숙하고 편한 문장으로 풀어놓은 것은 물론 수많은 실전 사례를 이론과 접목, 생생하게 독자에게 소개한다. 무역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유익하고, 해외 마케팅 임원이나 담당자에게는 유용한 참고서다.

해외무역 첫걸음:당신도 수출 쉽게 할 수 있다
<해외무역 첫걸음:당신도 수출 쉽게 할 수 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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