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日선박전문 투자기관과 MOU... 해외 딜소싱 확대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일본계 글로벌 투자기관 '유니아시아홀딩스', KTB자산운용사와 오션밸류업 펀드 프로그램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20일 일본계 글로벌 투자기관 '유니-아시아홀딩스', KTB자산운용사와 오션밸류업 펀드 프로그램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후쿠모리 마사키 유니아시아 대표, 이동해 산업은행 본부장,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가 기념촬영했다.(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은 20일 일본계 글로벌 투자기관 '유니-아시아홀딩스', KTB자산운용사와 오션밸류업 펀드 프로그램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후쿠모리 마사키 유니아시아 대표, 이동해 산업은행 본부장,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가 기념촬영했다.(사진:산업은행)

KDB 오션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해운사 경쟁력 강화와 국내 조선소 수주 증대 지원을 위해 설립한 10억달러 규모 펀드 프로그램이다. 2015년 설립 이래 7개 해운사 앞 29척 선박을 대상으로 총 4억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산업은행은 유니아시아와 공동투자(산업은행 70%, 유니-아시아 30%)를 통해 KDB 오션 밸류업 프로그램의 하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유니아시아가 보유한 선박부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딜소싱으로 프로그램 활성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유니아시아는 일본계 선박전문 투자업체다. 구조화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박펀드를 통한 선박직접투자를 실행해 왔다. 2007년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선박사모펀드를 출범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존 펀드 프로그램이 국내선사 위주 투자였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선사 중심 투자가 될 것”이라며 “국내조선소에 발주한 해외선사 앞 선박금융 제공이 가능하게 돼 국내 조선소 수주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