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캐비닛 문건 공무원이 의도적으로 남긴 것"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유시민 작가가 청와대 문건 발견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청와대 문건 발견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유시민은 "일부러 남겨 놓지 않았으면 일어나기 힘든 것"이라며 "어떤 공무원이 '이건 너무한다' 싶어서 의도적으로 남겨놓은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하나 시나리오는 두 군데서 문서가 다량으로 나왔다. 또 다른 곳에서 찾아 분석 중일 수 있다"며 "탄핵 되고 두 달 동안 비서진 있었는데 60일간 점검 안 한 거다. 이건 퇴각할 때 혼돈 그 자체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유시민은 "인수인계 아무것도 안 받았다. 실무인력 다 채워진 게 이달 초순이라고 한다. 공간 비좁아져 공간 재배치 과정에서 발견했다. 또 다른 곳이 있을까 싶어 찾다가 정무수석실에서 발견했다. 다른 곳 더 나올 가능성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제 상식으론 납득이 안 된다. 방 뺄 때 짐 남았는지 보지 않나? 목에 칼 들어올 수 있는 짐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남긴 거란 생각을 하는 거다. 청와대 문건 민감한 자료라 보안의식이 청와대 직원에게 제일 중요한 교육 사항"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