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재난망 보강사업 규격 공고···상용망 연동 핵심

국민안전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지원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보강사업' 사전규격을 공고했다. 올림픽 지역 재난망 구현으로 우리 공공안전 LTE(PS-LTE)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재난망 시연회 모습.
국민안전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지원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보강사업' 사전규격을 공고했다. 올림픽 지역 재난망 구현으로 우리 공공안전 LTE(PS-LTE)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재난망 시연회 모습.

국민안전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 지원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보강 사업' 사전 규격을 25일 공고했다. 본 사업은 아니지만 14년 동안 지연된 재난망 상용화 신호탄이다. 우리나라 공공안전 롱텀에벌루션(LTE; PS-LTE)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본 사업 추진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사전 규격에 따르면 사업 목적은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2월 9~25일)과 동계 패럴림픽(2018년 3월 9~18일) 기간의 안전 지원이다. 총 사업비는 86억3300만원으로, 올림픽 개최 지역이자 시범 사업을 실시한 평창·강릉·정선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자는 연말까지 모든 납품과 설치를 완료하고 시험 가동해야 한다. 시범 사업 지역에 기지국 38개국 이상을 추가 설치하고, 단말(LTE 무전기)은 시범 사업 당시 보급한 물량을 재배치 사용한다.

핵심은 상용망 연동이다. 상용망은 재난망 음영 지역을 커버하는 수단이다. 안전처는 올림픽 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도 전역을 비롯해 서울·경기·인천 등지에서 상용망을 연동, 커버리지를 확보한다. 선수단이 이용하는 원주-강릉선에서는 철도통합망(LTE-R)과 연동을 검증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인천부터 경기장까지 주요인물(VIP)과 선수단 수송 경로, 경기장 안팎, 올림픽 회의와 세미나가 열리는 주요 장소에 재난망을 설치한다”면서 “안전한 올림픽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범 사업 이후 본 사업 추진 방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고정기지국, 상용망과 LTE-R 연동 등 본 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도가 큰 만큼 이동통신사업자의 의지도 강하다. 안전처에 따르면 시범 사업을 담당한 KT와 SK텔레콤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에도 문의하고 있다. 본 공고는 8월 초에 공지한다.

정부가 발표한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본 사업은 당초 계획인 2017~2019년에서 1년씩 연기, 2018년~2020년에 진행될 전망이다. 예산 신청과 집행 등 현실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안전처는 기획재정부와 내년 본 사업 1차 연도 예산을 논의하고 있다.

시범사업 이후 검증협의회가 수립한 본사업 추진방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는 데 의미가 있다. 고정기지국, 상용망 연동을 통한 음영지역 해소 등을 검증, 본사업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검증협의회가 내놓은 본사업 추진방안 중 커버리지 확보방안.
시범사업 이후 검증협의회가 수립한 본사업 추진방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는 데 의미가 있다. 고정기지국, 상용망 연동을 통한 음영지역 해소 등을 검증, 본사업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검증협의회가 내놓은 본사업 추진방안 중 커버리지 확보방안.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 지원을 위한 재난망 보강 사업>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 지원을 위한 재난망 보강 사업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