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4단 3D V낸드 기반 포터블 SSD 'T5' 출시

삼성전자, 64단 3D V낸드 기반 포터블 SSD 'T5' 출시

삼성전자는 4세대 64단 3D V낸드플래시 기반 고성능 대용량 이동식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T5'를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동시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T5는 3세대 48단 3D V낸드플래시를 사용한 전작 T3(초당 450MB)와 비교해 읽기 쓰기 속도가 540MB/s로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3GB 풀HD 해상도 영화 한편을 약 7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일반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비 최대 4.9배나 빠른 속도다.

고성능 차세대 V낸드플래시를 탑재하고 컨트롤러 등 주변 하드웨어 성능을 높여 이 같은 속도를 구현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밝혔다.

T5는 2TB, 1TB, 500GB, 250GB 4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USB 3.1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크기는 74(세로)×57.3(가로)×10.5(두께)mm다. 무게는 51g으로 가볍다. 알루미늄 본체와 충격에 강한 프레임을 적용, 디자인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보안성과 사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56bit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와 내부 소프트웨어를 통한 패스워드 설정 기능을 내장했다.

USB Type C to A와 C to C 케이블이 기본 제공돼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해서 쓸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지난해 T3로 이동식 SSD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더 빨라지고 견고해진 T5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외장형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