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사임 "새 술은 새 부대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7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찬우 이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내는 글 서두에서 “지난 5월 많은 국민들의 기대 속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난다”면서 “이사장 직책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직무는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해 11개월간 일했다. 임기는 2019년 9월까지 2년 넘게 남아있다. 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정관에 따라 후임 인선에 착수한다.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를 올리고 사외이사 5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된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선임 과정을 거친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