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무장한 '갤럭시J3(2017)' 써보니

가성비로 무장한 '갤럭시J3(2017)' 써보니

LG유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J3(2017)는 전체 디자인을 곡면으로 처리, 그립감이 돋보였다. 후면 카메라 렌즈는 튀어나오지 않아 매끄럽다.

화면은 5인치다. 동영상을 시청하는 데 적당한 크기다.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갤럭시J7 등 상급모델과 동일하다. 야외에서 풍경사진, 실내에서 인물사진 등을 촬영했는 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 셔터 스피드가 빨라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전면부 하단의 물리 홈 버튼을 두 번 연속 눌렀더니 빠른 속도로 카메라가 실행됐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AP는 엑시노스7570을 탑재했다. 램 용량은 2GB다. 3D 게임 등 고사양 게임 수준이 아닌 일반 게임을 구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스피커가 우측에 탑재돼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배터리 용량은 2400mAh다. 전작보다 200mAh 줄었지만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간단한 통화와 카카오톡, 인터넷 검색을 하는 수준이라면 하루 11시간 정도 사용은 충분했다.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된 이통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너무 많다는 건 단점이다. 약 15종 LG유플러스 전용 앱이 깔려 있다. 내장메모리가 16GB로 넉넉지 않기 때문에 필요 없는 앱을 삭제하고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래도 메모리가 부족하다면 마이크로SD 카드로 확장하는 방법이 있다. 지문인식 기능이 없고, 패턴이나 비밀번호로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는 점도 아쉽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