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업계, 잇따른 M&A로 몸집 키우기 나서

중국자동차업계, 잇따른 M&A로 몸집 키우기 나서

중국 자동차업체가 해외 자동차 업체를 잇따라 인수합병(M&A)하며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그레이트월자동차는 미국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지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왕 펑잉 그레이트월자동차 대표는 최근 “지프를 인수할 의사가 있으며 피아트크라슬러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도 해외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를 인수한 지리자동차는 영국 스포츠카 제조사 로터스와 말레이시아 프로톤도 인수했다. 지리자동차 지난해 매출액은 537억위안(9조14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8% 늘었다.

자동차부품업체도 M&A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중국항공공업그룹과 퍼시픽센추리모터스는 2010년 GM이 소유했던 조향 부품업체 넥스티어를 인수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완샹그룹도 미국 전기차 제조사 피스커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자동차 사업 확대를 위해 전방위 M&A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막강한 자본력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