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여성의류 전문몰 '크레딧스튜디오'

세월이 지나도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패션 의류 제품이 많다. 이 같은 '타임리스(timeless)' 스타일 제품은 간단한 아이템을 조합하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단순한 디자인의 상의와 풀 스커트라도 여러 액세서리와 겉옷으로 코디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김지현 크레딧스튜디오 대표
김지현 크레딧스튜디오 대표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크레딧스튜디오' 김지현 대표는 유행을 타지 않는 '잇(It)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전남 나주상업고 디지털 경영과에 재학중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경영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그는 직접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한편 고객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의류 쇼핑몰 창업을 꿈꿨다.

김 대표는 쇼핑몰과 웹디자인에 관해 공부하기 위해 상업고 진학을 결정했다. 부모는 상업고 진학을 위해 타지 생활을 하겠다는 딸의 결심을 완강히 반대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기울인 노력과 고교 진학 후 공부할 분야에 관해 설명하며 부모를 설득한 끝에 어렵게 허락을 받았다.

그는 수업에서 배우고 익힌 전자상거래 실무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관리사와 전자상거래 운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상업경진대회 쇼핑몰 디자인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한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7 쇼핑몰 창업 콘테스트'에 참가하며 크레딧스튜디오를 창업했다.

크레딧스튜디오 메인화면
크레딧스튜디오 메인화면
크레딧스튜디오 '스퀘어넥OPS'
크레딧스튜디오 '스퀘어넥OPS'

하지만 차별화한 제품을 확보하는 작업은 어려웠다. 거래처는 물론 상품 취급 매장 관련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을 마친 후 나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발 디딜 틈 없는 동대문 시장을 누볐다. 수북히 쌓인 옷 봉지와 큰 짐들, 큰 소리를 내며 흥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겁도 났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다는 바람이 용기를 줬다.

크레딧스튜디오는 10~20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삼았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뛰어난 제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스타일쉐어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 쇼핑몰 소식과 이벤트 등을 공유하며 모객 효과도 높였다.

김 대표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거듭해 현재 자리에 도달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