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이트너스, 인사·총무 지원 기업서 B2B 솔루션 기업 도약

[미래기업포커스]이트너스, 인사·총무 지원 기업서 B2B 솔루션 기업 도약

이트너스(대표 임각균)는 기업간거래(B2B) 인터넷 서비스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업 전용 쇼핑몰 '이트너스샵', 유휴 자산 경매 솔루션 '이트너스 비딩', 기업 이사 솔루션 '이트너스 무빙' 등을 운영하면서 1년여 만에 성과를 냈다.

'이트너스 비딩'은 재고 자산 관리로 비용을 줄이고 현금을 챙겨 주는 솔루션이다. 창고에 방치된 가구, 제작기기, 검사 장비 등 기업 내 유휴 자산을 경매 방식으로 판매해 준다. 비딩으로 상반기에만 매출 30억원을 올렸다. 벌써 지난해 매출이 39억원에 근접했다.

'이트너스 무빙'은 국내 대기업의 해외 주재원과 국내 외국인 주재원에게 서비스하던 솔루션이다. 해외 주재원이 안전하게 현지에서 근무하도록 이삿짐은 물론 주거 환경까지 챙겨 준다. 최근에는 개인 서비스로 영역을 넓혔다.

이트너스가 인터넷 B2B에서 빠르게 자리 잡은 데는 독특한 출발점이 한몫했다.

회사는 삼성전자 총무 업무를 분사해서 2001년 7월 28일 설립됐다. 설립 초기엔 삼성전자 직원이 연구개발(R&D)과 생산 등 영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사·총무 분야에만 집중했다.

임각균 대표는 “분사해서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직원들이 묵묵히 따라 준 결과 삼성전자 외에도 그룹사와 다른 대기업으로 영역을 넓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는 16년 만에 541개사로 늘었다. 급여과 4대 보험을 관리하는 대상만 1만4000명에 이른다.

총무와 인사 업무에만 집중하던 이트너스는 2009년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으로 영역을 인터넷으로 확장했다. 인사·총무 분야 솔루션 외에도 사내 공용회의실과 업무 차량 예약 시스템, 영업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개발하면서 정보기술(IT) 역량을 키웠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페이롤서비스' '무빙' '비딩' '쇼핑' 등 이트너스 앱이다.

임 대표는 “지난 16년 동안 대기업 인사·총무 분야를 대행해 운영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중소기업에도 대기업 직원이 누리고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이트너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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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