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특집 Ⅰ]산업이 미래다〈4〉통신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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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세계 곳곳에서 시작됐다.

각국은 5G가 향후 초연결시대 경제성장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인식하고 5G 주파수 확보, 기술개발, 상용화 선도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주요국은 광대역 구축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기기·장비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석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올해 초 5G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아지트 파이 FCC 회장은 “민간 통신사가 적극 5G에 투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주파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FCC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5G용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미국 버라이즌은 연내 애틀랜타·뉴저지 등 미국 11개 도시에서 5G 시험망 운영에 돌입한다.

AT&T는 디렉TV 나우를 통해 스트리밍 동영상을 위한 5G 네트워크 테스팅을 시작했다. 또 대규모 5G통신망 투자를 예고했다.

T모바일은 600㎒ 주파수 대역을 확보, 2020년 전국 상용화를 목표로 2019년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퀄컴, 소프트뱅크, 스프린트도 2019년 말 5G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3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 때 5G 관련 추진 내용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5G 추진 일정을 마련한 상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5G 망 구축에 총 5000억위안(약 8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이통사는 5G 망 정비에 7년간 1800억달러(약 187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 총무성은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맞춰 5G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도쿄 도심에서 5G 시범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지난 해 유럽 내 5G 상용화를 위한 액션플랜 보고서(5G for Europe)를 발간했다. 유럽의회는 이를 승인했다.

5G 도입을 위한 유럽 공통의 추진일정 수립(2018년 시범서비스, 2020년 상용화 확대), 5G 주파수 발굴 및 확보(700MHz 및 3.5GHz 등), 네트워크 구축방안, 글로벌 상호운용성 확보, 5G 기반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액션플랜이 주요 내용이다.

각국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5G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5G는 단순히 속도가 빠른 것뿐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수많은 기기를 연결해야 하는 사물인터넷(IoT), 방대한 데이터 트래픽이 생기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을 위해서 5G는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다.

엄청난 경제 파급 효과도 주요 국가들이 5G 기술 선점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퀄컴은 1월 보고서에서 5G가 미치는 경제효과로 2035년까지 글로벌 산업 생산량이 12조3000억달러를 넘고 2200만명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총생산량 1200억달러와 96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