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특집 Ⅱ]퍼스트무브 '서비스' <4>차세대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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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선명(UHD) 방송은 고선명(HD)방송보다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청영역으로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서비스다.

HD 해상도를 초월한다는 의미에서 UHD 혹은 가로축 화소(Pixel)수에 따라 4K, 8K로 분류한다. TV 화질은 HD, 풀HD, 4K UHD, 8K 순으로 올라간다.

현재 최고 화질로 꼽히는 4K UHD(3840×2160)는 기존 풀HD(1920×1080) 방송보다 4배 이상 섬세하고 선명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여준다. 약 200만화소인 HD와 달리 4K UHD는 약 830만화소를 구현한다.

◇올해 UHD TV 점유율 48% 예상

과거 차세대 방송으로 기대를 모은 것은 3세대(3D) TV였다. 3D TV는 화질이나 현실감은 높지만 사용자가 느끼는 어지러움, 눈의 피로, 안경 착용의 불편함, 장시간 시청에서 오는 불편감 등으로 사용자들이 외면했다. 일시 화제를 모았지만 일상생활에서 수상기기로 사용하기엔 부족한 미디어였다.

이후 차세대 방송 수요가 점점 커졌다. 현란한 화소나 해상도로 사용자 눈을 일시 끄는 것이 아니라 고화질 콘텐츠로 사용자 감성을 만족시킬 서비스가 요구됐다

3D TV가 실패하면서 주목받는 UHD는 극사실적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방송서비스 플랫폼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UHD TV 점유율이 48.0%에 달할 것으로 전망, UHD TV 대중화 시대를 예고했다.

UHD TV는 UHD 기술을 이용해 일반 TV화질보다 4배에서 16배 선명한 초고화질 해상도를 자랑한다. 음질도 실제 현장에서 듣는 것 같은 느낌을 구현한다.

◇일본은 4K 넘어 8K 준비 중

글로벌 무대에서 UH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UHD 방송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해외 주요국은 산업 태동기에 지상파 UHD 방송을 선제 도입했다.

일본은 UHD를 국가 차원의 정보기술(IT) 안건으로 설정했다. 가장 적극적 UHD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우리보다 UHD 기술력에서 앞서가는 상황이다. 일본은 4K를 넘어 8K를 준비한다.

일본은 8K 영상 콘텐츠와 TV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 방송사, 연구기관, 기업 등이 뭉쳐 2020년을 목표로 8K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UHD TV 판매가 증가하면서 UHD 콘텐츠 확보 경쟁도 심화됐다. 식품, 언론, 유통 등 다양한 기업이 사업 발전 가능성을 보고 UHD 콘텐츠 확보에 뛰어들었다.

오스트리아 에너지 음료 레드불의 계열사인 레드불미디어하우스는 스포츠·어드벤처·액션 등 에너지 음료에 어울리는 UHD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12년부터 TV 제조사, 방송사 등에 UHD 데모 영상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돌비는 차세대 영상 재생기술 '돌비비전'을 앞세워 하드웨어(HW), 솔루션, 콘텐츠를 아우르는 4K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부터 TV 개발까지 자사 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아마존, 넷플릭스 등에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콘텐츠 유통·제작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시켰다.

국내에서는 지상파가 UHD 방송을 시작했다. 정부의 최종 목표는 2027년까지 UHD로 전환하는 것이다. 과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법으로 정해 의무화했듯이 'UHD 특별법'을 제정, 완전 전환을 추진한다.

◇UHD 방송 표준화 선행돼야

UHD 방송이 활성화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해결할 과제가 많다. UHD TV 수상기와 더불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기술 측면에선 UHD 방송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 시장 측면에선 방송사업자가 양질의 UHD 콘텐츠를 제작해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이 구축돼야한다.

수상기 측면에서는 기존 TV시장에서 안정된 교체 수요가 늘어나야 한다. UHD TV 수상기를 대중 가격으로 보급하는 문제도 고민해야한다. 가격이 저렴해야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수요가 증가할수록 제품의 질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방송사 인프라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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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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