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특집 Ⅲ]<4>서비스 질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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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일반적으로 최첨단 정보화 기술에 기반을 둔 제조단계의 혁신으로 인식되고 소비자에게는 디지털화된 혁신적 제품 성능 또는 형태로 인식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대비 생산성의 혁신으로 1, 2, 3차 산업혁명을 정의하고 생산성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사회는 더 다양하고 더 빠른 서비스와 개인 맞춤 제품을 요구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가능해진 이전과는 다른 지능적 제품과 혁신적 서비스를 실제 접하고 있다.

물류 서비스산업은 제품(화물) 생산단계에서 소비자에게 반품, 폐품되는 전 과정을 서비스하는 영역이다. 사회·경제 전반에 거쳐 연결성에 기반을 둔 화물 네트워크를 이룬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초지능화에 기반을 둔다. 물류 산업은 지능적·초연결 서비스, 즉 생산과 소비 주체 니즈에 부합하는 유연물류체계를 궁극적으로 추구한다.

물류분야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나노기술(NT), 3D 프린팅 등 혁신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 산업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유통, 제조, 정보기술(IT) 등 타산업과의 융·복합 사업이 등장하면서 가속 되고 있다.

최근 쿠팡, 롯데마트, 신세계 등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운영과 O2O(On line To Off line) 서비스 확장으로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를 반영한 전략적 사업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 알리바바, DHL 등이 기존 인력 의존적 물류서비스 산업을 드론, AI 기반 물류센터로 전환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과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 비즈니스 모델 실용화로 새로운 서비스 산업을 만든다.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현 시점에서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물류산업 내실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안을 구체화해서 제시해야 한다.

새로운 도전은 거대 자본에 의해 시작되는 것보다 적은 자본으로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스타트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정부 차원의 혁신 규제개혁과 아낌없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으로 서비스 연구개발(R&D) 확대가 시급하다.

우리는 주로 제품 성과물 위주의 기술개발 투자를 최우선시 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우리는 현실에서 아주 작은 아이디어가 실제 생활밀착형 대국민 서비스 질과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사례를 많이 접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개발을 위한 막대한 투자도 필요하지만 실용화에 기반을 둔 서비스 R&D를 보급·확대해 제품위주의 혁신만이 아닌 신규 서비스 개발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IT 전문인력의 물류배송서비스 창업 시 겪는 기존 생태계와의 갈등, 규제에 대한 이해 등 정부차원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최대한 매뉴얼화하고 보급·배포해 창업 지원체계를 견고하게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민간·공공 빅데이터를 실제 활용 가능한 형태로 개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용자 니즈 조사와 시스템 구축을 선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은 개방과 경쟁, 혁신이라는 기조 아래 먹거리 창출의 희망과 더불어 기존 생태계와의 갈등 해결을 위한 상생발전방안이라는 고민을 안겨준다. 기존 노동 의존형 물류 서비스 산업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주제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마련과 생산성 향상, 고객만족도 제고 등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 개혁과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개방, 혁신과 상생, 공존이 함께하는 물류 4.0시대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민연주 교통연구원 첨단물류연구센터장 myjoo@ko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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