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특별기획]4차산업혁명, 교육 혁신부터<상>미네르바스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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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스쿨은 2011년에 설립돼 2014년에 개교했다. 응용과학 분야의 선두 주자인 미국 켁응용생명과학대학원(KGI)과 제휴했다. 졸업생은 KGI 학위를 받는다. 신입생이 입학한 지 이제 3년밖에 안 돼 아직 졸업생은 없다.

한 학년은 200명 남짓이지만 수업은 20명 안팎의 그룹으로 나누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00% 온라인 강좌를 고집하는 이유는 모든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이 모든 학생의 수업 참여 현황을 파악한다. 모든 토론 과정은 녹화된다. 교수는 수업이 끝난 후 반복 청취하면서 학생을 정확하게 평가한다.

모든 것이 학생 중심인 것도 독특하다.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불리는 '플립 러닝'을 시현한다. 교수 전공 위주로 수업 커리큘럼이 짜이지 않도록 교수 1명과 학생 3명이 학업 계획을 함께 만든다.

샌프란시스코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제공=미네르바스쿨
<샌프란시스코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제공=미네르바스쿨>

캠퍼스가 없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도시를 이동하는 것은 실제 현실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나라와 도시마다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도시 곳곳을 방문하며 교수나 다른 학생과 소감을 나눈다.

샌프란시스코에 머문 첫 학기, 학생들이 투표로 결정한 알바트로스 섬으로 견학을 간 모습. 제공=미네르바스쿨
<샌프란시스코에 머문 첫 학기, 학생들이 투표로 결정한 알바트로스 섬으로 견학을 간 모습. 제공=미네르바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도시 곳곳을 방문한 후 회의룸에 모여 소감을 나누는 모습. 제공=미네르바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도시 곳곳을 방문한 후 회의룸에 모여 소감을 나누는 모습. 제공=미네르바스쿨>

학비는 아이비리그 대학 절반 수준이다. 다른 대학이 캠퍼스에 투자하는 대신 실제 교육과 관련이 있는 교육 시스템에만 투자, 학비를 줄였다.

미네르바스쿨 설립자 벤 넬슨은 온라인 사진 인쇄 업체인 스냅피시에 10년 동안 몸담고 있으면서 최고경영자(CEO)까지 지낸 인물이다. 벤처기업을 경영하며 쌓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0여년 전 대학 시절부터 구상해 온 혁신 교육을 실현했다. 벤처캐피털인 벤치마크로부터 25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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