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특별기획]기업 절반, 4차 산업혁명 '관망'…"4차산업위에 거는 기대,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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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주문 '2시간' 내 배달하는 서비스로 세계 유통 산업을 흔들었다. 구글은 2014년부터 '25달러'에 개인 유전체 분석 정보를 저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최전선에서 선 국내 중소·중견기업 절반 가까이가 4차 산업혁명 대비에는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을 앞둔 정부의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거는 기대도 크지 않았다.

전자신문이 창간 35주년을 맞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함께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4.5%가 4차 산업혁명에 '특별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중소·중견기업 절반이 변화의 흐름에서 물러나 있는 셈이다. 조사에는 각 기업 연구소장 이상 직급에 있는 기술 담당 임원이 참여했다.

'산업의 허리' 중견기업의 준비도가 가장 낮았다. 중견기업 53.8%는 4차 산업혁명에 특별히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계도 각각 47.3%, 40.4%가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조사 참여 기업 9곳 가운데 1곳을 빼곤 스마트팩토리 추진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다고 답했다.

중소·벤처기업은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탓에 신기술 도입이나 전담 조직 구성 등에 미적지근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기업은 관심이 낮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업은 주로 제조 혁신에 우선순위를 뒀다.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21%였다. '신기술 도입'이 15.5%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하는 4차산업혁명위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기대한다고 답변한 기업은 절반에 못 미치는 40.5%였다. 16.5%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초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한 것보다 위상이 낮아진 데다 출범도 지연되면서 산업계 관심도와 기대 수준도 낮아졌다.

임윤철 기술과가치 대표는 “중소·중견 기업은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대기업은 이미 관리 중심 경영을 하고 있어 신사업 도전 분위기는 낮다”면서 “정부는 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 전략은 물론 도전성 강한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신사업의 싹을 길러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표>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표>4차 산업혁명위원회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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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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