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꿈의 음속열차 하이퍼루프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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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꿈의 음속열차로 불리는 하이퍼루프에 투자하기로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랜슨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버진그룹이 미국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에 투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하이퍼루프 원은 사명을 '버진 하이퍼루프 원'으로 바꿀 계획이며, 브랜슨 회장이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버진그룹 측은 정확한 투자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하이퍼루프 원의 8500만달러(약 963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이퍼루프 원의 기업가치는 2억4500만달러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형 운송관에 캡슐형 객차를 넣어 시속 1200㎞ 속도로 운행하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미국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0분,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2013년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처음으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머스크 CEO의 친구인 셔빈 피셰바가 하이퍼루프 원이라는 업체를 창업했고, 지난해 네바다 주에서 첫 시험주행에 성공했다.

브랜슨 회장은 “지난 여름 네바다주(州)의 하이퍼루프 시험 장소를 방문하고 회사 임원을 만난 이후로 이 독창적인 기술이 우리가 알던 교통을 바꿀 것이며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리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괴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꿈의 음속열차 하이퍼루프에 투자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