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ZTE 접이식 스마트폰 '액손M' 출시

ZTE가 다음 달 출시하는 접이식 스마트폰 '액손M'.
ZTE가 다음 달 출시하는 접이식 스마트폰 '액손M'.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휴대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ZTE가 책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 '액손M'을 다음 달 정식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액손M은 5.2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가운데 경첩을 통해 연결된 제품이다. 이용자는 두 개 디스플레이를 각각 활용할 수 있다. 한쪽 화면에선 동영상을 시청하고 다른 한쪽 화면에선 뉴스를 볼 수도 있다. 두께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껍다.

두 개 화면을 하나로 합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태블릿 용도다. 다만 경첩이 있는 가운데 부분이 끊겨 있어 매끄럽게 연결된 화면을 기대하긴 어렵다. 제품을 뒤집어 테이블 위에 세워 놓고 두 명이 각각 다른 화면을 볼 수도 있다.

액손M은 퀄컴 스냅드래곤821 칩셋과 4GB 램을 탑재했다. 3180mAh 용량 배터리, 지문인식센서, 64GB 내장메모리, 1200만화소 카메라를 품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7.1 버전으로 구동한다.

ZTE는 다음 달 미국 이통사 AT&T를 통해 액손M을 출시하고 일본,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725달러(약 82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