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이공계 고위공무원 줄어...5분의 1 수준

고위공무원 수는 증가했지만, 이공계 전공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 전체 5분의 1 수준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인사혁신처가 제출한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전공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업무평가 대상기관인 중앙행정기관에 재직중인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전공자의 비율은 2013년 24.8%, 2014년 24.8%, 2015년 22.6%, 2016년 21.5%로 줄고 있다.

이재정 의원
이재정 의원

2013∼2016년에 고위공무원 수는 886명에서 944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공계 전공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에 220명에서 203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다만 4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전공자의 비율은 2013년 31.7%(6757명 중 2139명)에서 2016년 32.5%(7395명 중 2404명)로 소폭 증가했다.

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목전에 둔 현재 정부 부처의 주요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전공자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말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라면서 “현실은 이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공계 전공자 비율 확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