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슈나이더코리아 대표 “적절한 솔루션 사용해 점진적 스마트공장화”

인더스트리4.0 2017 제 3 기조강연

김경록 슈나이더코리아 대표 “적절한 솔루션 사용해 점진적 스마트공장화”

9일 전자신문,전자신문인터넷 주최로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인더스트리4.0 2017’ 행사에는 300명의 청중이 막 시작된 4차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팩토리(스마트공장)의 현재와 미래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공유했다. 참관객들은 마지막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강연을 지켜 보는 등 인더스트리4.0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의 ‘에코스트럭처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현 전략’이란 주제의 강연 내용을 소개한다. 그는 우리나라 공장설비의 데이터 95%가 사장되고 있으며 적절한 솔루션을 탑재하는 것만으로도 점진적, 점차적 스마트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가 9일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전자신문,전자신문인터넷 주최로 열린 인더스트리4.0 2017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구기자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가 9일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전자신문,전자신문인터넷 주최로 열린 인더스트리4.0 2017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구기자

향후 5년 내 많은 기업들이 커넥티드 스마트팩토리로 점진적인 진화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업계의 스마트팩토리(스마트공장) 구축시 문제점은 전문 인력이 없다는 점이다. 가령 공장을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센서를 달아야 할 경우 의사결정을 할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또다른 중요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대다수 공장들이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스마트팩토리 구축 대상 공장이 있다고 하자. 우리나라 공장에서 설비에 전용 컨트롤러,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SCADA(집중원격감시제어시스템) 데이터의 95%가 사장되고 있다. 이른 바 ‘블랙데이터(Black data)’다. 여기에 올바른 솔루션만 탑재해도 점진적이고 점차적인 스마트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특히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에너지 관리 최적화, 공정 최적화를 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플랫폼에 있다.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다. 이 아키텍처 기반의 시스템으로 작업 효율을 최고 30% 향상시켰으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통합비용을 최고 50%, 빌딩 에너지비용을 최고 30%까지 절감한 경험을 갖고 있다.

커넥티드 제품, 엣지 컨트롤, 애플리케이션 분석툴 및 서비스의 3개 레이어로 구성돼 있다. 이 개방형 플랫폼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이는 슈나이더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산업 현장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력을 갖춘 솔루션을 제안, 공정 자동화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일례로 AR을 접목함으로써 공장의 전기배전반 등 위험하거나 직접 볼 수 없는 곳을 확인할 수 있어 작업자는 물론 작업장을 안전하게 보호 및 관리할 수 있다. VR기술을 적용한 OTS(작업자 훈련시스템)을 사용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직원들을 교육시킬 수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역시 세계 유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업체들처럼 개방형 플랫폼으로 유연한 공장 스마트화를 지향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187년 전 하드웨어 제작에서 시작해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를 소프트웨어(SW) 및 사물인터넷(IoT)기반으로 접목하면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프랑스 전문업체다.

슈나이더는 올해로 한국진출 42년 째다. 이 회사는 전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은 물론 파트너 회사들을 통해 엔드유저의 시스템 구축을 돕고 기술을 제공하기도 한다. 파트너업체는 슈나이더일렉트릭으로부터 제공받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적용기술을 갖춘 후 엔드유저에게 공급하는 회사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세계에 세계 2만2000여 파트너를 갖고 있다. 국내에는 시스템통합(SI)업체, 통신업체 등 200여 파트너를 두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