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 뉴저지주와 배출가스 소송 '770억원' 합의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뉴저지주가 제기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관련 소송에서 6900만달러(약 770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폭스바겐 로고.
폭스바겐 로고.

14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대변인은 “폭스바겐과 뉴저지주의 합의는 미국 내 디젤차 문제와 관련해 남아있는 법적 문제 중 가장 중요한 사안을 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판매한 디젤차 수십만대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가스 검사를 받을 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작동하게 하고, 실제 도로를 주행할 때는 꺼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미국 환경보호청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했다.

현재까지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만 차량 소유주와 환경 당국, 개별 주(州) 등이 제기한 소송 합의금으로 250억달러(약 27조8300억원) 이상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