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 친환경 오메가3 추출

[미래기업포커스]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 친환경 오메가3 추출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PBK)가 올해 미세 조류 인공 배양 기술로 오메가3 DHA 건강식품을 제조한다. PBK가 개발한 오메가3는 순수 미세 조류 배양 기술과 정제 기술로 오염이 없는 친환경 DHA 원료를 추출한 것이 특징이다. 유기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이산화탄소 초임계 추출 공정을 채택했다. LG생활건강 액상 분유 첨가 식물성 오메가3 DHA 원료도 공급한다.

DHA 외 다양한 미세 조류 원료도 상업화했다.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원료로 출시한다. 지난해 국내 대형 식품기업에 150억원 규모의 미세 조류 DHA 생산 균주 판매와 배양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PBK는 최근 뜨는 '미세 조류' 원천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미세 조류 상품 개발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포스닥(박사후과정)을 거쳐 실리콘밸리에서 '미세 조류'를 연구하던 임창순 PBK 대표는 2009년에 미국 법인 파이코일바이오텍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2011년에 효율 높고 경제성 있는 상업화를 위해 한국에 회사를 설립했다.

미세 조류는 미래 바이오 소재로 손꼽힌다. 미세 조류는 조류 가운데 크기가 작고, 물속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면서 스스로 광합성을 하며 영양분을 생성하는 단세포 생물이다. 몇 년 전까지 조류는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녹조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불필요한 생물로 인식됐다.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유출된 방사성 스트론튬을 전보다 비용이 적은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면서 새롭게 주목 받았다.

미세 조류에서 만들어지는 오일·폴리사카라이드 등 우리 생활에 사용되는 연료·윤활유·폴리머와 같은 생활소재,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 의약품까지 적용할 수 있다.

[미래기업포커스]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 친환경 오메가3 추출

PBK는 다양한 미세 조류종 배양이 가능한 미세조류배양방식(PSP) 기술과 미세 조류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환경 친화형으로 추출한 준연속식 초임계 기술을 보유했다. 미세 조류를 효율 높게 배양하고 유용 물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외부 환경에서 시그널을 활용하는 새로운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 PSP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배양 방식에 비해 최대 4배 생산성이 높다. 다양한 미세 조류의 상품 상업화도 가능하다.

임 대표는 “수자원이 풍부한 한국에서 미세 조류 이용 산업 관점에서 원천 기술 확보는 중요하다”면서 “미세 조류 기술을 지속 개발, 인류에게 유용한 상품을 제공하고 고부가 가치 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