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통화량 3배↑···이통 3사 비상상황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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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통화량 3배↑···이통 3사 비상상황반 운영

15일 오후 경북 포항 북쪽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전국의 이동통신 사용량이 급증했다. 통화 연결이 지연되는 등 일부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지만, 통신망 시스템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통사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안부·신고 전화가 폭주, 음성통화 사용량이 평소보다 2∼3배 늘었다. 포항을 포함한 경북 지역은 음성통화 사용량이 9∼10배 급증했다.

통신망에 이상은 없었지만 건물이 흔들리고, 정전이 되면서 일부 통신 장비가 파손돼, 연결이 끊기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용량이 폭증하자, 이통 3사가 통신망 장애를 막기 위해 통화를 순차적으로 분산처리하는 '호 제어'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발신 신호가 가지 않고, 연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동통신 3사는 지진 발생 직후 네트워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단위 비상 상황반을 가동했고,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발전기 차량과 이동기지국 10여 대를 배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비상 조치로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피해 장비 복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지진 발생 이후 전국 LTE 데이터 사용량이 약 80% 증가했지만 현재는 평시 수준으로 돌아온 상황”이라며 “통신 시스템은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화 및 데이터 사용량이 늘긴 했으나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