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3분기 누적순익 '사상 최대'…34% 증가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올해 3분기까지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 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이익도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 삼성전자나 반도체 등 일부 기업과 업종 쏠림현상일 뿐 한국 경제 전반에 효과는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왔다.

올해 코스피 3분기 누적순익 '사상 최대'…34% 증가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5일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건설·서비스업체 525곳(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349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6%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조5000억원으로 27.7% 증가했고, 순이익은 92조5000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8.93%와 6.86%로 작년 동기보다 1.19%포인트, 1.20%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2조9000억원과 3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올해 2분기보다 각각 10.1%, 11.0%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인 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기록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 일부 기업에 쏠려있는 현상은 여전했다.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누적 매출은 1176조원으로 9.7%, 영업이익(82조원)과 순이익(62조6000억원)은 10.3%, 17.4% 각각 늘어 실적 증가율이 삼성전자를 포함할 때보다 크게 둔화됐다.

삼성전자 누적 영업이익은 38조5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32.0%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9조3000억원으로 7.7%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영업이익 상위 10곳 영업이익 합계는 73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31곳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냈으나 94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전환 기업이 39곳으로 흑자 전환 기업(34곳)보다 많았다.

금융업종에 속한 43개 기업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23조7000억원)과 순이익(19조원)은 각각 35.1%, 21.7% 늘었다.

금융업은 3분기만의 실적을 보면 2분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보험업은 무려 34.2%나 줄었고 은행(-15.0%), 증권(-11.5%), 기타(-10.3%), 금융지주(-5.6%) 등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규모와 수익성 모두 성장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779곳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16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조1000억원과 5조3000억원으로 각각 21.3%와 48.4%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9%P 높아졌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61%로 1.15%포인트 상승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