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 재난대비키트 라이프 클락 구매 급증

라이프 클락.
라이프 클락.

재난상황에서 누구나 손쉽게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고안된 재난대비키트 '라이프클락'이 화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라이프클락 온라인 플랫폼(www.kgcbrand.com) 방문자 수가 4배 가량 급증하고, 판매량 또한 2배로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라이프클락'은 경기도주식회사가 직접 기획하고, 경기도에 소재한 18개 중소기업이 제조한 재난대비키트다. 가로, 세로가 각각 21㎝에 높이 4.5㎝로 무게는 1.07㎏으로 위급 상황 시 편리함과 기동성까지 갖췄다. 시계 기능을 탑재한 키트에 조난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조명봉, 호루라기, 구호요청깃발, 체온 저하를 방지하는 보온포, 응급치료 기초구호용품, 긴급상황연락카드인 ICE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라이프클락은 재난대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했다.

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은 포항 지진 발생으로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된 탓이다.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인근 규모 5.5 지진이 발생하고 규모 3.6 등 여진이 이어졌다. 포항 지진은 지난해 규모 5.8의 경주 강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재난 경보 문자와 함께 인터넷에는 포항 지진, 경주 지진, 지진 대피 요령 등의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라이프클락은 갑작스러운 재난 발생 때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장치”라며 “보다 많은 국민이 재난대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