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인도서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폰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50만원 이상)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의 '원플러스5' 판매점유율이 3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50만원 이상)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의 '원플러스5' 판매점유율이 3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50만원대 중국 제조사 제품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50만원 이상)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의 '원플러스5' 판매점유율이 3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애플 아이폰7과 삼성전자 갤럭시S8 플러스는 각각 판매점유율 15%, 10%를 기록하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애플, 원플러스, 삼성전자 순으로 나타났다.

카르 차우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3곳 제조사 점유율은 98%에 달했다”면서 “특히 중국 원플러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인도는 중저가폰 위주 시장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3%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갤럭시J 시리즈 등 중저가폰 판매 비율이 높았다는 방증이다. 샤오미가 22%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고, 비포와 오포가 각각 9%, 8%로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에서 아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 돼 있진 않지만,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에서 480달러(약 52만원) 제품이 소비자 구매욕을 자극했다는 점에 고려, 삼성전자가 비슷한 가격대인 갤럭시A 시리즈 판매를 강화하는 등 새 전략을 수립할 지 주목된다.

카르 차우한 연구원은 “원플러스5는 고급 사양이지만 아이폰7, 갤럭시S8 플러스보다 40~50% 저렴한 수준”이라면서 “중급 가격대 제품이 기존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지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오는 추세”라고 말했다.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모델별 판매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3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모델별 판매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재필 기자(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