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코리아 윤대영차장...“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중 보안 위협 노출”

23일 ‘커넥티드 클라우드 인사이트2017’ 미리보기

포티넷코리아 윤대영차장...“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중 보안 위협 노출”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구축 및 활용 경향이 기존의 ‘퍼블릭 클라우드’ 위주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위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보안환경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워져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23일 전자신문,전자신문인터넷 주최로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커넥티드 클라우드 인사이트 2017’ 행사에서 ‘국내 통신사 및 기업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례에 따른 보안구축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는 포티넷코리아 윤대영 차장의 말이다. 한마디로 이날 강연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이해 클라우드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안 해법을 제시하게 된다.

최근 기업들이 이전보다 냉정하게 클라우드를 바라보면서 클라우드 시장에 또다른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즉 기업들이 일반 데이터는 여전히 아마존, MS, 오라클, 구글같은 회사의 퍼블릭클라우드 플랫폼서비스에 맡기는 반면 중요한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2년 전부터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거의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한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L사의 경우 퍼블릭클라우드를 많이 사용해 왔지만 내부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다.

이같은 변화는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취약점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데 윤대영 차장은 이것이 바로 보안위협 문제라고 강조한다.

“퍼블릭클라우드 업체들의 경쟁 속에 서비스료가 내려가자 기업들이 이 회사 저회사의 퍼블릭 클라우드로 바꿔가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한 회사에서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와 연동하다 보니 자연스레 보안 문제가 생길 여지가 더 많아지게 된 겁니다.”

포티넷코리아 윤대영차장이 자사에 시연용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망 앞에서 보안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재구기자
포티넷코리아 윤대영차장이 자사에 시연용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망 앞에서 보안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재구기자

데이터센터의 경우 클라우드서비스를 자동화 형태로 제공하다 보니 데이터 센터 내부는 물론 외부로부터의 보안 위협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윤 차장은 특히 “서로 다른 회사의 DB를 분리하고 통신제어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됐는데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게 기업들의 현실”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퍼블릭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과 무리없이 연계되면서 보안을 지원할 니즈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에는 보안장치가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윤 차장은 23일 행사에서 “퍼블릭클라우드 플랫폼에도 보안기능이 있지만 로그확인 등에서 제약이 있다”는 점을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기업의 상황에서 다양한 클라우드플랫폼들의 차이점을 살피고 보안장치를 해 주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공급 회사들의 존재 이유인 셈이다.

이와관련, 포티넷은 이번 커넥티드 클라우드 인사이트 2017행사에서 자사 솔루션의 유연성에 대해서도 청중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어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보안장비를 이식하기 쉽게 연계해 주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또한 클라우드화 및 가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내 DB간 보안 필요성과 함께 이것이 어떻게 마이크로 세그먼트화 되는지도 설명한다.

결국 날로 점증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 대세 속에서 우리기업들은 이같은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본격적인 5G통신 시대, 가상화 시대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대응 솔루션이 제시된다.

윤대영차장은 23일 행사에서 국내 이통사와 주요 고객사들의 네트워크 보안 구축 사례를 중심으로 그 해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포티넷은 지난 2000년 중국 칭와대,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공부한 켄 시에와 마이클 시에 형제가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설립한 네트워크 보안 HW및 SW를 공급하는 사이버보안 회사다. 나스닥 상장회사이기도 하다. 가트너의 매직쿼드런트로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통합위협관리(UTM)부문의 리더에 선정됐을 정도로 이 분야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포티넷은 시스코, 주니퍼와 달리 자체 칩을 이용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자랑한다. 제품은 네트워크 방화벽,스위치,ATP솔루션, 무선보안 심, 와이어리스보안, 웹 방화벽을 망라한다.

포티넷코리아는 이통3사는 물론, 삼성,현대, 두산,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포함해 100여 고객사를 두고 있다. 올해로 국내 진출 15년 째를 맞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