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그린콤, 스윙 동작 분석하는 골프용 웨어러블 기기 만든다

아이바디24 피트니스 제품
아이바디24 피트니스 제품

그린콤(대표 신기철)이 인공지능(AI)형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한 골프용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는다. 스윙 동작을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그린콤은 골프용 웨어러블 기기 '아이바디24 골프'를 개발, 내년 2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기기는 골프 스윙 자세 비교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9축 센서와 기타 동작을 확인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작용, 다양한 스윙 연습 동작을 DB화할 수 있다. 골프 연습장에서 본인의 스윙 동작을 데이터로 확보한 뒤 실제 필드에서 스윙 동작과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스윙을 8동작으로 나눠 단계별 동작의 차이점을 파악한다.

그린콤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AI형 SW 플랫폼을 제품에 적용한다. 그린콤은 센서를 이용한 자동 행동 인지 알고리즘과 실시간 동작 정확도 분석 알고리즘 등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관련 특허도 다수 등록했다.

그린콤 웨어러블 기기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한다. 그린콤은 아이바디24 플래너, 피트니스, 코치 등 용도에 맞춘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동영상을 보며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24시간 동안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 모니터링하는 기능으로 관심을 받았다. 아이바디24 골프에서는 골프에 최적화된 차별화 기능을 담아 프리미엄 웨어러블 기기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린콤은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된 플랫폼을 개방,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른 스마트워치·밴드 제조사에 아이바디24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모든 스마트워치에 적용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하도록 기능 통합 작업을 추진한다.

자체적으로 빅데이터를 수집하기 힘든 B2B 고객도 공략한다. 주로 통신사나 보험사, 헬스케어 전문기업, 피트니스 체인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플랫폼 라이선스 수익으로 매출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신기철 그린콤 대표는 “아이바디 24 시리즈의 인지 가능한 행동 패턴과 수를 더 늘려갈 예정”이라면서 “사물과 공간, 사람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업 포커스]그린콤, 스윙 동작 분석하는 골프용 웨어러블 기기 만든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