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世宗萬事)]올 수능으로 세종 8학군 결정

정부세종청사 <전자신문DB>
정부세종청사 <전자신문DB>

올해 수능에 '세종 8학군' 결정

○…23일 수능은 세종시 학부모에겐 또 다른 의미. 3년 전 세종시에 새로 들어선 고등학교 신입생이 첫 수능을 경험하기 때문. 지난해 일부 학교에만 고3수험생이 있었으나, 올해는 세종시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3수험생을 배출, 수능성적표를 받게 된다고. 세종시 학부모 관심은 어느 학교가 'SKY'로 대표되는 명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느냐에 집중. 부동산 업자들은 이번 입시로 사실상 세종시 '8학군'이 결정될 것이라며, 덩달아 부동산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예상.

비운의 아셈 교육장관회의

○…교육부는 21~22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는 성과에 비해 대외에 덜 알려져 아쉬움. 행사가 치뤄지기까지 연이은 '불운'으로 기대 이하의 홍보효과. 첫번째 불운은 올해 5월 예정이었지만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인해 국제행사임에도 6개월이나 연기된 것. 두번째 불운은 포항 지진 때문에 교육부가 안전한 수능에 집중하면서 행사는 뒷전으로 밀려난 것. 국제기구가 아닌 협의체에서 '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지만, 모든 관심이지진으로 미뤄진 수능에 쏠려서 정작 교육부 내부에서도 주목도가 떨어졌다고 자평.

공공기관 경영평가제 개편, '이번엔 제대로'

○…기획재정부가 문제가 됐던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편 작업을 서둘러. 연말까지 경영평가 편람을 뜯어고쳐 내년부터는 현실성 있게 평가하겠다고 다짐. 기재부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을 고려해 전국에서 공개토론회를 열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나 개편안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높아 걱정. 공공기관에서는 현정부 아젠다인 '일자리 창출, 채용비리 근절'에만 초첨을 맞춘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져. 기관에서는 “본연의 업무보다 1년 내내 경영평가에만 힘을 쏟게 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공공기관 관계자는 “이번 만큼은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제대로 된' 편람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

산하기관장 장수 비결이 뭐에요?

○…다른 부처에 비해 산하기관이 적은 환경부가 올해는 기관장 인사 태풍을 앞두고 긴장. 산하기관 중에는 올해 국감에서 유독 많은 지적을 받으며 해체 얘기까지 나온 곳이 있는가 하면, 규모는 크지만 별다른 지적 없이 넘긴 곳도 있어. 국감을 수월하게 치른 기관장은 정권을 넘어 연임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를 거쳐 차관급인 외청장을 지냈던 한 인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차관급 기관장으로 컴백한 후, 문재인 정부에서도 기관장 자리를 유지하는 셈. 정권을 넘나드는 장수 비결이 무엇인지, 환경부 공무원도 궁금해 한다는 후문.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