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만드는 케이엘, 印尼 조명시장 밝힌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케이엘 등 5개 기업 대표들이 인니 솔로시 재무국장을 비롯한 솔로시 관계자와 솔로TP 입주 및 제품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케이엘 등 5개 기업 대표들이 인니 솔로시 재무국장을 비롯한 솔로시 관계자와 솔로TP 입주 및 제품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인 케이엘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조건으로 부품업체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조명시장에 진출한다.

케이엘(대표 강의석)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솔로테크노파크와 '솔로TP 조명생산전문산업단지 입주와 생산, 기술이전, 제품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 더리드트레이닝·비엔에스·한라조명·어드벤트로닉스 등 부품업체와 함께 솔로TP 조명산단에 입주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지에서 생산한 LED 조명기기는 2018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4년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급하기로 했다. 4년 동안 공급하기로 한 계약 물량은 총 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솔로테크노파크는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경우회를 비롯한 19개 기관으로부터 필요한 LED 제품 발주서를 받아 케이엘에 제공했다.

케이엘 등 5개 기업의 LED제품이 설치될 인니 솔로테크노파크 건설 현장.
<케이엘 등 5개 기업의 LED제품이 설치될 인니 솔로테크노파크 건설 현장.>

케이엘은 오는 15일 솔로테크노파크에 조립 및 판매를 위한 현지법인 '케이엘인니(가칭)'를 설립한다. 케이엘이 지분의 55%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정부(30%)와 현지 투자사(15%)가 출자하는 합작법인이다.

케이엘 등은 우선 솔로테노파크가 제공한 조명산단 내 3만3000㎡(1만평) 규모 공장에 생산 설비를 구축,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더리드트레이닝은 LED조명기기용 리드프레임, 비엔에스는 조명등기구, 한라라이트는 가정용 조명기기, 어드벤트로닉스는 LED조명용 콘트롤러를 생산한다.

이후 조명산단 부지 조성 과정에 맞춰 공장과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솔로테크노파크가 제공하는 공장과 부지는 50년 무상임대 조건이다.

케이엘 등 5개 기업이 인도네시아 솔로테크노파크와 기술이전 및 단지입주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왼쪽부터 김효성 한라조명 이사, 임형규 더리드트레이닝 대표, 완타나 수리야 인니 투자자, L.수마디 솔로테크노파크 이사장, 강의석 케이엘 대표, 이종복 어드벤트로닉스 대표, 임진태 비엔에스 대표, 김부민 더리드트레이닝 차장)
<케이엘 등 5개 기업이 인도네시아 솔로테크노파크와 기술이전 및 단지입주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왼쪽부터 김효성 한라조명 이사, 임형규 더리드트레이닝 대표, 완타나 수리야 인니 투자자, L.수마디 솔로테크노파크 이사장, 강의석 케이엘 대표, 이종복 어드벤트로닉스 대표, 임진태 비엔에스 대표, 김부민 더리드트레이닝 차장)>

강의석 케이엘 대표는 “LED조명으로 교체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조명 시장은 1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면서 “내년 3월 140억원 규모 물량을 첫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수 공급 및 수출까지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면서 “LED모듈과 LED조명 패키지를 시작으로 자동차, 항공기, 도로, 가정, 해상, 군사용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고 덧붙였다.

솔로테크노파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나라 테크노파크를 벤치마킹해 건설하는 대규모 생산 연구개발 인프라다. 인도네시아 중앙인 자바주에 위치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까지 20헥타르(20만㎡) 규모 조명생산전문단지를 구축, 이곳에서 생산하는 LED조명기기를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조명기기를 100% 수입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