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티맥스, 올해 매출 나란히 1000억원 넘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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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와 티맥스소프트가 올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과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더존비즈온, 한컴MDS 등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도 올해 성장세를 이어 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한컴), 티맥스소프트가 올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과컴퓨터 로고
한글과컴퓨터 로고

한컴은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무난히 10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3분기 누적 매출 8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8.9% 성장하며 역대 최대 3분기 매출을 올렸다. 올해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000억원 초반대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 올해 매출은 5000억원대로 예상된다. 한컴그룹은 한컴을 비롯해 한컴MDS, 산청 등 15개 계열사를 보유했다. 한컴과 한컴MDS 등이 호실적을 기록, 한컴그룹 전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골고루 좋은 실적을 기록해 전반에 걸쳐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는 신사업과 해외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서 실적 상승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 사옥 전경
티맥스소프트 사옥 전경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993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돌파하지 못했다. 회사는 올해 1000억원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를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흥국생명보험 등 주요 금융권에 공급했다. 에스원에 서비스형플랫폼(PaaS)을 공급하는 등 신규 사업에서도 실적을 올렸다. 미국,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오픈프레임을 수출하며 해외 사업의 물꼬를 텄다. 올해 국내와 해외 매출 상승으로 1000억원 초반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티맥스소프트는 2019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장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업 실적 증대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준비해 온 해외 대형 콘퍼런스도 내년으로 미뤘다. 해외 콘퍼런스를 발판으로 수출이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

한컴·티맥스, 올해 매출 나란히 1000억원 넘긴다

더존비즈온, 한컴MDS 등 기존 매출 1000억원 이상 기록한 기업도 올해 성장세가 예상된다. 더존비즈온은 3분기 매출 464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15% 상승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76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올해 매출 2000억원 돌파까지 예상한다. 더존비즈온은 주력 제품의 전사자원관리(ERP) 안정 성장과 클라우드 신규 사업 호조로 분기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ERP 사업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MDS 로고
한컴MDS 로고

한컴MDS는 2014년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후 1000억 이상의 기조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50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기존 임베디드 영역에서 자율주행자동차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등 사업 분야를 넓혀 가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1000억원 중·후반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보다 내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 딥러닝 영역을 강화하는 등 신사업 준비에 분주하다. 한컴MDS 관계자는 “기존 임베디드와 자동차 분야 고객을 기반으로 임베디드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 시장을 확대한다”면서 “내년 신규 사업 강화와 고객 확보로 매출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 매출 추이, 자료:업계 종합>


주요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 매출 추이, 자료:업계 종합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