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평균 사이버공격 1700만건…잇단 피해에 '홍역'

중국이 올해 10월까지 사이버 공격을 1700만건 당했다. 잇단 사이버 공격으로 중국이 홍역을 치른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국가인터넷응급센터가 이 기간 동안 사이버 공격 피해 건수는 모두 1750만건으로 최근 3년 연평균 1700만건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中, 연평균 사이버공격 1700만건…잇단 피해에 '홍역'

피해건수에는 미국 등 해외 공격도 대거 포함됐다. 센터는 대부분 사이버공격이 악성 프로그램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1723만건이라고 공개했다. 해커 IP 추적 결과 상당수 진원지가 미국이다.

리자 인터넷응급센터 부주임은 “중국 보안 실태가 매우 취약하다”면서 “주요 기반시설과 핵심 자료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실제 피해로 연결되면 국가안보에 상상을 초월하는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안보시설과 기업뿐 아니라 일반 가정 인터넷 중계장치, 스마트TV 등 지능형 기기도 해킹 대상에 포함된다”면서 “당국이 공식 소셜미디어, 인터넷 사이트로 적시에 공유하는 보안위험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이 사이버 공격 관련 69개국 185개 기구와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26개국과 사이버보안 각서를 체결했다.

리위샤오 중국사이버보안협회 사무국장은 “정부, 기업 간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위협 대응능력·기술을 효과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