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웨스턴디지털과 분쟁 끝내기로 합의

도시바, 웨스턴디지털과 분쟁 끝내기로 합의

일본 도시바는 13일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둘러싼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향후 양사 협력을 보다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웨스턴디지털은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이 주축인 컨소시엄의 매입 작업에도 협조키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은 일본 욧카이치에 건설 중인 제6공장 설비 투자도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새롭게 지어지는 신공장 투자에 대해서도 웨스턴디지털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계속한다.

나루케 야수오 도시바 부사장이자 도시바메모리 사장은 “웨스턴디지털과 협력 관계를 재구축해 도시바메모리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사 매각도 내년 3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와 낸드플래시 공장을 공동 운용하고 있는 웨스턴디지털은 자사 허락 없이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는 것은 허락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