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텍, DED 방식 금속 3D프린터로 사업 영역 확장한다

맥스로텍(대표 김인환)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이콘인 대형 금속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다.

맥스로텍은 최근 산업용 부품 출력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 정밀도 높은 'DED(Direct Energy Deposition)' 방식 금속 3D 프린터 장비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DED 방식 금속 3D프린터는 마모와 부식이 예상되는 부위에 다른 소재를 코팅하거나 합금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부위 수리와 보수가 가능해 산업용 부품 생산에 적합하다. 출력물의 물성을 'PBF(Powder Bed Fusion)' 방식으로 출력하는 것보다 사용처에 더 적합하게 만들 수 있다.

DED 방식 금속 3D프린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맥스로텍 R&D센터 연구원들.
DED 방식 금속 3D프린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맥스로텍 R&D센터 연구원들.

맥스로텍은 적층, 가공, 측정 공정을 하나의 장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적층한 부분을 곧바로 가공처리해 표면 정밀도를 높임으로써 정밀한 부품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디엠지 모리(DMG MORI)를 비롯한 일부 세계 수준의 장비 제조사만 보유한 기술이다.

맥스로텍은 국내외 소재, 레이저, 광학 관련 전문연구기관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 중에 표면정밀도가 머리카락 10분의 1정도인 7㎛(마이크로미터)급 정밀 부품을 1m 크기 부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3D프린터 적층 이미지.
3D프린터 적층 이미지.

부품 생산기술도 개발한다. 항공, 발전, 자동차 등 대형 부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 부품 출력서비스를 착수했다

내년에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5축 병렬 머신 및 갠트리 로봇을 이용한 대형 금속 3D프린터를 활용해 2m가 넘는 산업용 대형 부품 출력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이다.

실시간 레이저 출력제어시스템과 적층 및 가공 경로 생성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레이저, 소재분사장치, 5축 병렬 머신 등 장비를 제어할 수 있는 통합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맥스로텍 회사 전경
맥스로텍 회사 전경

김인환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량생산시스템도 고객 맞춤형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3D프린터 산업은 금형, 주조, 절삭 등 뿌리 산업에 혁신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로텍, DED 방식 금속 3D프린터로 사업 영역 확장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